서비스업에서는 쉬프트 근무가 일반적
서비스업에서는 이른바 '스케줄 근무' 혹은 '쉬프트 근무' 형태가 많습니다.
저도 스케줄 관련으로 영어 이메일을 참 많이도 썼던 것 같습니다.
아래는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이렇게 총 4 일 근무로 예정이 되어있던 것과는 상이하게 업무 스케줄이 부여되었을 경우, 상사에게 보냈던 이메일 입니다. 미사여구는 자제하고, 핵심만 전달하는 게 핵심 :) 입니다.
제 근무 스케줄이 이상하게 나왔어요!
Good afternoon Luna,
좋은 오후 입니다 루나,
The schedule for the 2nd week of January has been published.
1월 둘째 주 제 스케줄이 나왔습니다만,
I have been given shifts on the 10th, 11th, 12th, and 15th. They are Monday, Tuesday, Wednesday and Saturday, respectively. The first week of January has random shifts as well.
10일 11일 12일 그리고 15일에 근무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각각,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그리고 토요일 입니다. 1월 첫째 주 스케줄도 이렇게 랜덤 쉬프트가 나왔고요.
I don't think the workforce managers are aware that I'm supposed to work from Thursday to Sunday. Should I redirect the email to them? Maybe I have to do something on the Intranet.
워크포스 매니저분들께서 제가 애초에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근무하기로 (계약서 상) 되어있는 바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 이 메일을 그들에게 전달할까요? 사내 인트라넷에 무엇인가 제 선에서 조치할 일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I double-checked this with a couple of part-timers and they are assigned as usual.
다른 유연근무제 동료들도 이러한 스케줄을 부여받았는지 확인해보았으나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적인 스케줄을 받은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Regards,
감사합니다.
바쁜 상사 입장에서 이메일 써보기
사회초년생 때와 다른 게 있다면 상사들이 얼마나 정신없이 바쁜지를 진심으로 이해^^; 하게 된다는 점인데요.
'회사라는 공간에서 나에게 (불행히도) 생겨난 문제'에 대해 상사에게 이메일을 쓸 때는
1. (구두로 이미 전달한 '내 문제'에 대해 기억하고 있을 것이란 기대는 하지 말고) 리마인드 해드립니다
2. 해결책을 제시해주기. 당신은 approve 만 빨리 해주세요
3. 이미 다른 동료들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지 확인은 끝났어요
이 세가지를 ^^; 중점에 두고 쓰려고 노력했어요
위 이메일을 토대로 보자면
1. 리마인드
1월 첫째주에 근무 스케줄이 이미 이상하게 나왔었음. 구두로 전달. 상사가 둘째주 스케줄도 랜덤식으로 잘못 나오는지 보자고 함.
→ The first week of January has random shifts as well (첫째주 스케줄도 이상하게 나왔다고 내가 얘기 했었죠?)
2. 해결책
(스케줄을 구성하는) 워크포스 매니저들에게 이 사실을 알릴까요? (상사의 승인이 필요한 부분)
→ Should I redirect the email to them?
3. 다른 동료
다른 동료도 모두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지 상사가 확인하는 수고를 덜어줌
→ I double-checked this with a couple of part-timers and they are assigned as usual
기억해야할 문법 사항
I got shifts on the 10th, 11th...
→ I have been given shifts on the 10th, 11th...
10일, 11일...에 업무 쉬프트를 부여받은 것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현재까지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사안입니다. 현재 완료. 과거 시제로 got을 쓴 것은 표현 상으로도 어색합니다.
코멘터리
동료들과 커피 브레이크 때 종종 하던 담소 중에 하나는, '이메일 쓰는 것만 봐도 얼마나 센스가 넘치는 (혹은 부족한) 사람인지 알겠더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