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동료와 함께 어학원 대면수업에 나가고 있습니다.
비싼 레슨비를 제대로 뽑으려면 (?) 선생님만 바라보고 있지 말고 수업준비를 해가야 하는데요, 저희는 주도적으로 수업에서 말 할 <토픽>을 정해가고 있습니다.
레슨 때 Mock Interview 를 해보고 있는데요, 친구가 인터뷰어가 되면 제가 답변을 하고 친구는 피드백을 줍니다. 원어민 선생님은 틀린 표현, 문법을 교정해주고 더 나은 표현을 알려줍니다. 개인적으로 2:1 수업을 가장 효율적으로 채울 수 있는 게 인터뷰 연습이 아닐까 싶어요.
제가 가상으로 잡은 포지션은 런던의 오프라인 샵에서 sales representative 였습니다. 샵에 오는 고객들은 대부분 런던 로컬이겠죠? 친구가 인터뷰어가 되서 묻습니다.
Why would you like to transfer to London?
예상했던 질문입니다. 경험상 이 질문에는 진실성이 묻어나는 즉 열정이 녹아나는 답변이 최고의 힘을 발휘합니다. ...It sounds weird, I know, I was fascinated about working abroad...
진심이 전해진 듯 가상 인터뷰어들이 잔잔한 미소를 짓습니다. 그런데 다음 질문에서 살짝 말문이 막힙니다.
Why would we hire you instead of local people?
생각해보니 그렇습니다. 런던에 로컬 고객들을 저보다 더 잘 응대할 현지인들이 가득할텐데? 왜 외국인인 저를 뽑아야할까요? 가상 인터뷰어가 또 묻습니다. What can you bring to the store?
실제로 <WHY SHOULD WE HIRE YOU?> 는 가장 챌린징한 인터뷰 질문으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한국말로도 대답하기 쉽지가 않아요. 하지만 채용 매니저 입장에서는 핵심 질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터뷰가 잡히기 전부터 이 질문에 대해서만큼은 <제대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결국에는 인터뷰 세션 자체가 채용 매니저로 하여금 왜 나를 뽑아야 하는지 검증하는 시간의 연속이니까요.
아래는 구글링을 통해 찾아본 몇 가지 팁을 토대로 제가 실제 인터뷰에서 겪었던 일화와 또 친구와의 mock interview 때 일어났던 사례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I love the question! That's a great question!
제가 인터뷰어 역할을 할 때 친구가 답변 시작 전에 진심을 다해 외쳤던 말입니다. I love the question! 가상 인터뷰인데도 불구하고 제 질문에 긍정적인 피드백이 바로오니 재밌게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또한 인터뷰이 본인에게도 긴장을 풀게 해주는 역할도 하고요.
...That's a great question! You have a slight advantage over me since you know what you're looking for and I am still learning about your company...
Based on what you've said today and from the research I've done, your company is looking for...
실제 인터뷰 때 왜 당신을 뽑아야 하는지에 대해 저런식으로 답변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해당 Job에 대해 철저히 조사했고, 전 직장에서 몇 % 정도 개선을 시킨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귀사에서도 훌륭히 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라는 식의 어떻게 보면 굉장히 스탠다드하고 포멀한 답변이었어요.
한 가지 단점은 사실 해당 포지션에 대해 별로 자신이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말은 수려하지만 말하는 톤은 좀 주눅들었다는 점이죠. 지원한 포지션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없다면 다소 신빙성이 없어보이는 함정을 드러낼 수도 있겠습니다^^;
I would love to bring *** skills I learned there to this position
전 직장에서 익힌 스킬들을 해당 포지션에 접목시켜보겠다- 라는 아주 스트레잇한 답변입니다. 이전 직장의 경험들을 십분 활용하는거죠. 언뜻 평이하기도 하지만 본인 스킬에 대한 자신이 있다면 직관적으로 설득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시금 가상의 포지션인 런던의 오프라인 샵의 Sales representitive 로 돌아와본다면, 제 답변은...
- 귀사가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지닌 사람을 채용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귀사의 다양성 문화를 나타내주는 직원일 것입니다
- 저 또한 한국말이 완벽하진 않지만 한국고객들을 도와주는 외국인 동료들과 함께 일했습니다. 고객들이 그들을 보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는 것을 압니다. 그들이 어려운 클레임에도 굴하지 않고 해결해나가는 모습에 감동받습니다. 저 또한 그런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 저는 해외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현지 동료들에 비해 제 영어실력은 뒤떨어졌지만, 고객들은 저를 좋아했습니다. 실제로도 긍정적인 코멘트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 때 깨달았습니다. 고객을 끝까지 도와주려는 선의는 언어 장벽을 뛰어넘는다는 사실을요. 그게 진정한 커스터머 서비스이며, 저는 이 분야의 전문가입니다
structure 는 잡혔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필수적으로 들어가야할 표현을 정리해봅니다.
diversity culture
Korean is not enough to assist Korean customers
Korean is good but obviously is not as much as native Koreans
surprisingly, their struggles could influence positively Korean customers
Korean customers get impressed with their resilience
particularly proud of receiving a lot of positive comments
goodwill gestures break the language barrier
여러 번의 인터뷰를 경험하면서 제가 느낀 점은 절대로 대본을 외워가지 말자- 입니다. 물론 입에서 술술 나올 정도로 연습 하는 것은 좋지만, <어설프게 외워간다면> 면접 때도 어설프게 어버버 거리게 됩니다.
만약 시간이 빠듯하다면 스크립트를 전부 외워버린다는 욕심은 버리고, 답변의 골격을 빠르게 정리해보고 필수적인 영어표현만 익혀가는 것입니다.
인터뷰 때 질문이 어떤식으로 나올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달달 외운 스크립트가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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